겨울1 고양이 두마리 : 내 창고는 동물농장 예전 음.. 그렇게 예전까진 아니지만 창고에서 일했을때가 있었다. 거기에는 창고 입주이사 첫날부터 어슬렁 거리던 검은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근처 편의점에 달려가 캔하나 뜯어줬더니 나는 금방 달려들어 친해줄 알았던 그 고양이는 하루종일 참치가 말라가도록 먹지않았다 그래서 키우는 고양인가 생각이 들었던 찰나 퇴근할때 허겁지겁 먹고있더랬다 조용히 옆에 앉아 담배를 물면서 이름을 뭐라 지을까 하다가 이내 '미미'라고 지었다. 알고보니...수컷있던 고것은 사회통념상 암컷에게 보통 주어지는 이름을 붙인것이다. 그래서 조선시대때 장수하라는 의미로 개똥이나 소똥이로 이름지은것처럼 오래살길 바라자고 속으로 생각했다. 미미는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면서 정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내 내 사비로 사료포대를 사서 먹이를 주는 .. 2023. 2. 10. 이전 1 다음